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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코딩 기록

다음 주 전략 — 사기 전에 조건부터 적었다

2026-08-09매매규칙사전등록손절공부기록하이닉스

이 글은 개인 기록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저는 라이선스 있는 투자 자문가가 아닙니다. 아래 내용은 제가 제 돈으로 무엇을 할지 미리 적어둔 것이지, 누구에게 권하는 것이 아닙니다. 종목·가격·금액이 나오지만 전부 제 기준이고, 저는 이 판단이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판단과 책임은 각자에게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아무 포지션도 들고 있지 않습니다. 가용 자금은 2,000만원입니다.

어제 쓴 글에서 이렇게 적었다. 살지 말지를 먼저 정하지 않고, 어떤 조건이면 사고 어떤 조건이면 안 사는지를 먼저 적어두겠다고.

그래서 적었다. 적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이 걸렸다.

왜 순서를 바꿨나

지난달에 내 매매를 처음부터 되짚어봤을 때 나온 결론이 두 개였다.

첫째, 성적이 진입이 아니라 청산에서 나온다. 둘째, 손절선을 평단 기준으로 잡았더니 물을 탈 때마다 선이 같이 내려갔다.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 선이 나를 따라 도망가고 있었고, 그사이 리스크는 622만원에서 723만원으로 늘어 있었다.

사고 나서 규칙을 만들려고 하면 늦는다. 평단이 생기는 순간 규칙은 변명이 된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들고 있는 지금이 규칙을 쓸 수 있는 유일한 시점이다.

참고한 것

지표추적자 8월 9일 편에 다음 주초 전술이 붙어 있었다. 진행자의 기준은 이랬다.

  • 금요일 종가 기준 위 +5% / 아래 -4% 레인지, 벗어나면 재점검
  • 하루라도 -7%로 마감하면 사는 것을 멈춘다
  • 사는 크기를 평소의 1/10로 줄인다
  • 6,500 위로 올라가야 안심, 그다음 120일선 6,700
  • 외국인 순매수만 본다

처음엔 이걸 그대로 쓰려고 했다. 그런데 옮기다 보니 세 군데가 안 맞았다.

안 맞은 것 ① — 전부 지수 기준이다

위 숫자는 전부 코스피 지수 기준이다. 그런데 내가 사려는 건 개별 종목이고, 고른 이유 자체가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었다.

같은 -7%가 지수와 종목에서 얼마나 다른 사건인지 세어봤다. 최근 1년(266거래일) 동안 하루 종가가 그만큼 빠진 날의 수다.

같은 -7%인데,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 일인가최근 1년 266거래일 중 그만큼 하락 마감한 날의 수-7% 마감코스피7일 (2.6%)하이닉스24일 (9.0%) — 11거래일에 한 번같은 희소성으로 맞추면하이닉스-10%일 때 7일 (2.6%)비상 브레이크는 "드문 일"이어야 뜻이 있다. -7%를 그대로 옮기면 상시등이 된다.

지수에서 -7%는 1년에 일곱 번 있는 사건이다. 같은 종목 기준으로 옮기면 11거래일에 한 번 켜진다. 그건 비상 브레이크가 아니다.

숫자를 옮길 게 아니라 의도를 옮겨야 했다. "드물게 일어나는, 그때는 손을 멈추는 사건"이라는 의도로 보면 종목 기준으로는 -10%다.

안 맞은 것 ② — 이동평균은 이미 다 위에 있다

기준선으로 쓰려던 이동평균을 확인해봤다. 8월 7일 종가 기준이다.

종가 대비
종가1,422,000
20일선1,725,300-17.6%
60일선2,090,917-32.0%
120일선1,583,183-10.2%

"이평선을 깨면 자른다"는 규칙은 이미 다 깨진 뒤라서 쓸 수가 없다. 6월 고점에서는 절반 넘게 내려와 있다.

안 맞은 것 ③ — "홀드하라"는 나에게 한 말이 아니다

영상에는 파는 것이 확률적으로 가장 나쁜 선택이고 여기서는 홀드하는 편이 낫다는 말이 있었다.

이건 이미 들고 있는 사람에게 한 말이다. 나는 아무것도 안 들고 있다. 홀드하라는 말이 사라는 말은 아니다.

처음에 "영상 그대로 하겠다"고 적었을 때 이 구분이 사라져 있었다. 남의 결론을 가져올 때 그 말이 누구에게 한 말인지까지 같이 가져와야 한다는 걸 여기서 배웠다.

그래서 정한 것

여기까지 확정한 것만 적는다.

대상 — SK하이닉스. 대장주이고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다. 이 이유가 맞았는지는 나중에 채점한다.

크기 — 3주씩 4회로 나눈다. 1주가 142만원이라 금액으로 4등분하면(500만원) 3주밖에 못 사서, 아예 주수로 잡았다.

손절1,246,000원. 7월 29일 저점이다. 평단이 아니라 고정 가격이다. 물을 타도 이 선은 움직이지 않는다.

회차 조건 — 외국인 순매수가 확인된 날마다 한 회차씩 넣는다. 조건이 안 오면 안 산다.

위험의 상한은 이렇게 묶인다. 단, 아래 표는 네 회차를 전부 지금 가격에 샀다고 가정한 최악의 경우다. 실제 평단은 그때그때 체결가에 따라 달라진다.

보유투입손절 시 손실
1회차3주4,266,000-528,000 (가용의 2.6%)
2회차6주8,532,000-1,056,000 (5.3%)
3회차9주12,798,000-1,584,000 (7.9%)
4회차12주17,064,000-2,112,000 (10.6%)

전부 채워도 현금이 293만원 남는다. 최악이 가용 자산의 10.6%다.

가격으로 나누려다 그만둔 이유

처음에는 "몇 % 빠질 때마다 한 회차씩"으로 하려고 했다. 계산해보니 안 됐다.

손절이 -12.4%에 고정돼 있어서, 간격을 5% 이상 벌리면 4회차 가격이 손절선 아래로 내려간다. 그 가격에 닿기 전에 손절이 먼저 발동하니까 4회차는 영영 안 들어온다. "4분할"이라고 적어놓고 실제로는 3분할이 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쪽이었다. 이 종목은 하루에 -10%가 나는 날이 1년에 일곱 번 있다. 그런 날이 오면 -3% 간격은 네 회차가 하루에 전부 체결된다.

하루 낙폭-3% 간격-4% 간격-5% 간격
-5%2회2회2회
-7%3회2회2회
-10%4회 전부3회3회
-12%4회 전부4회 전부3회 (손절 발동)

나눠 사려고 만든 규칙인데, 정작 크게 빠지는 날에는 하루 만에 다 들어가고 같은 날 손절까지 맞을 수 있다. 분할이 아무 역할도 못 하면서 최대 손실만 다 맞는 것이다.

그래서 가격이 아니라 조건으로 바꿨다. 외국인 순매수라는 기준은 하루에 네 번 켜지지 않는다.

그럼 어느 가격에 사나

조건으로 바꾼 순간, 살 가격을 미리 정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처음엔 이게 계획이 덜 된 것처럼 느껴졌는데, 아니었다. 가격의 확실성을 포기하는 대신 "외국인이 파는 날에는 안 산다"를 얻은 것이다.

대신 여기서 빠뜨릴 뻔한 게 하나 있었다. 외국인 순매수는 장이 끝나야 확정된다. 장중에는 잠정치뿐이다. 그러니 "순매수인 날에 산다"는 말은 그대로는 실행이 안 된다. 확인했을 때는 이미 장이 닫혀 있다.

그래서 이렇게 정했다.

장 마감 후 → 외국인 순매수 확인
   ↓ 순매수가 아니면 → 아무것도 안 함. 다음 날 다시 확인
   ↓ 순매수면
다음 거래일 시가에 3주 매수

내가 사는 가격은 조건이 확인된 다음 거래일의 시가다. 미리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다. 아침에 한 번 사고 끝이라 그날 시세를 보며 마음이 바뀔 자리가 없다.

확인은 매번 찾아보지 않으려고 한 줄로 뽑게 만들어뒀다. 네이버 투자자별 매매동향(본장 기준)을 쓰는데, 영상이 말한 숫자와 일치하는 것도 확인했다. 8월 5일 +1.4조, 6일 -3.3조, 7일 -0.87조.

지금은 2일 연속 순매도다. 조건이 아니다.

알고 있는 약점

손절가는 현재가에서 **-12.4%**인데, 이 종목은 하루에 -10%가 나는 날이 1년에 일곱 번 있다. 하루 만에 손절선의 8할까지 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 1회차만 들어간 상태에서 2·3·4회차를 넣을 시간도 없이 끝날 수 있다. 분할의 의미가 약해진다.

손절을 더 멀리 두거나, 회차당 주수를 줄이는 선택지가 있었다. 나는 그대로 가기로 했다. 손절이 자주 맞을 수 있다는 걸 알고 받아들이는 쪽이다. 이 선택이 어땠는지도 채점 대상이다.

아직 안 정한 것

솔직히 비어 있는 칸이 있다. 채운 척하지 않고 적어둔다.

  • 익절가 — 어디서 팔지
  • 비상 브레이크 기준 — -7%(영상 그대로)와 -10%(같은 희소성) 사이
  • 트리거의 세부 — 순매수 "하루라도"인지 "며칠 연속"인지, 그리고 코스피 전체 수급인지 종목 수급인지
  • 시간 제한 — 익절에도 손절에도 안 닿은 채 오래 가면 어떻게 할지

익절 후보는 뽑아뒀다. 손절이 1주당 176,000원 위험이니까 그걸 기준으로 손익비가 나온다. 가장 가까운 120일선(1,583,183)은 손익비가 0.92라서 맞아도 불리하고, 1.5를 넘으려면 20% 위인 1,718,000 부근까지 봐야 한다. 7월 31일 종가와 20일선이 거의 같은 자리라 근거가 겹치는 지점이다.

숫자는 뽑았지만 고르지는 않았다. 오늘은 피곤한 상태라 정하지 않기로 했다. 조건 기반이라 외국인 순매수가 뜨기 전까지는 어차피 살 일이 없고, 급하게 정할 이유가 없다.

이 네 개를 안 정한 채로는 살 수 없다. 정하고 나서 사거나, 못 정하면 안 사는 것도 결론이다.

채점 방식

나중에 이 글을 놓고 채점할 때 규칙을 미리 정해둔다.

  1. 사전에 적은 것으로만 판정한다. 나중에 알게 된 이유는 쓰지 않는다. 금이 오를 때도 내릴 때도 붙는 이유는 같았다.
  2. 벌었어도 규칙을 어겼으면 실패다. 결과와 판정을 따로 적는다.
  3. 손절선이 움직였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한다. 지난번에 진 곳이 거기다.

결과는 다음 글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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