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스루 데이 (FTD)
“떨어지던 주식시장이 진짜로 다시 오르기 시작하는지”를 확인하는 신호. 같은 개념을 네 가지 깊이로 정리했습니다. 편한 단계부터 한 칸씩 올라가 보세요.
출처: Webby Rambles On — Mike Webster (전 IBD, 윌리엄 오닐의 오른팔) · FTD 1·2부
중학생 버전
비유로 큰 그림만 — 한 번에 이해되게
한 문장으로
한참 떨어지던 주식시장이 “이제 진짜 다시 오른다!”고 알려주는 날이에요.

감기 비유 — 다 나은 걸 어떻게 알까?
며칠 앓아눕던 친구가 어느 날 벌떡 일어나 밥 한 그릇을 뚝딱먹으면 “아, 다 나았네!” 알 수 있죠? 시장도 한참 아프다가 어느 날 “확!” 크게 오르면 “이제 건강해졌다”는 신호예요. 그 날이 바로 팔로우 스루 데이.
어떻게 알아봐요?
차트로 보면 이런 모양이에요. 떨어지다가, 바닥에서 며칠 버티고, 4일째쯤 크게 점프하는 날이 신호예요.
차트 읽는 법 (5단계)
- 하락 — 검은 봉(내린 날)이 줄줄이 이어지며 쭉 떨어져요
- 0일차 = 바닥 — 가장 낮은 날. 이 저점이 마지노선(점선). 나중에 다시 깨지면 신호 무효!
- 1일차 = 첫 반등 — 바닥 다음 처음 오른 날(흰 봉). 여기서부터 날짜를 셉니다
- 2~3일차 = 쉬어감 — 작게 움직이며 힘을 모아요. 너무 빨리 치솟으면 가짜!
- 4일차 이후 = FTD — 큰 흰 봉(+1% 이상) + 거래량 급증 → “상승 추세 시작 확인!”
꼭 기억할 3가지
고등학생 버전
날짜 세는 규칙과 기본 조건까지
핵심 개념: 반등 시도 (Rally Attempt)
시장이 바닥에서 “다시 올라가 볼까?” 하고 시도하는 걸 반등 시도라고 해요. 오닐의 철학은 “예측하지 말고 해석하라”.
날짜 세는 법 (이게 핵심!)
- 0일차(바닥) — 가장 낮게 떨어진 날. 이 날의 최저점이 마지노선이에요.
- 1일차 — 바닥 다음에 종가가 오른 첫 날. 아무리 조금(+0.1%)이라도 오르면 1일차.
- 2·3일차 — 그냥 쉬어가는 날. 조용히 버티기.
- 4일차 이후 = FTD 가능 — 주요 지수가 하루에 +1% 이상 크게 오르고 거래량도 늘면 상승 추세 시작 확인.
왜 “4일째 이후”여야 해요?

시동 비유 — 몇 번 버벅대다가 제대로 걸린다
추운 날 차 시동을 걸면 몇 번 버벅대다가(2·3일 쉬어감) 어느 순간 제대로 걸려요(4일째 FTD). 너무 빨리 가면 금방 꺼지는 가짜예요. 오닐은 “식히는 시간(cooling off)”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FTD는 초록불 — 그래도 좌우는 보고 건너기

FTD는 초록불이에요. 근데 초록불이라고 눈 감고 건너면 안 되죠? 좌우 보고(다른 신호 확인) 건너야 해요.
거래량은 “전날보다” 많으면 OK
흔한 오해: “거래량이 평균보다 높아야 한다” → 아닙니다.
진짜 규칙: 그냥 전날보다 많으면 충분해요. 오닐도 평균 이상이면 좋아했지만 필수는 아니었어요.
대학생 버전
정확한 규칙 · 역사 · 실패 관리
정의와 뿌리
윌리엄 오닐이 How to Make Money in Stocks에서 정립한 시장 타이밍 도구. 천장 신호인 분산일(distribution day)의 거울상이에요. 원래는 “주요 약세장 바닥(고점 대비 −20%)”에서만 쓰는 도구였는데, 신문 칼럼 때문에 일상적으로 남용되며 변질됐어요. 오닐 본인도 “큰 실수”라고 인정했습니다.
상승 % 임계치의 역사
임계치는 고정값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계속 진화했어요.
| 시기 | 임계치 | 배경 |
|---|---|---|
| 1988 (초판) | +1.0% | 오닐이 FTD 정식화 |
| 2000년대 초 | +1.6~1.7% | 90년대 말 변동성 폭증 — 1%가 너무 쉬워짐 |
| 이후 | 지수별 맞춤 | S&P 2.2% / 나스닥 1.7% — “너무 주관적”이라 폐기 |
| Market School (현재) | +1.0% / 1.25% | 원점 회귀. 고변동성장만 1.25% |
고변동성 판정: 최근 200일 중 “상승일만”의 평균이 1% 초과면 1.25% 적용 (하락장 큰 음봉 왜곡 제거)
실패 관리 — “절반은 실패한다”
성공 약 50% — 새 상승장 시작
실패 약 50% — 며칠 뒤 무너짐
성공하는 FTD는 25일 안에 “추가 FTD”가 한 번 더 나와요.
탈출 신호 (Market School 발명)
- FTD 봉의 저점을 종가로 깨면 실패 시작, 즉시 탈출. 장중 이탈은 OK, 종가가 중요.
- 21일선(EMA)을 종가로 결정적 이탈 — 캐릭터 변화, 후퇴 신호.
- 0일차 반등 저점 이탈 — 반등 자체 종료.
왜 거래량을 점점 안 믿게 됐나
Webby는 “이제 거래량을 안 쓴다”고 해요. 거래량이 “더러운 데이터(dirty data)”가 됐기 때문이에요. 탈십진화·무료 수수료·소수점 주식으로 거래 건수가 폭증했고, ETF·다크풀·데일리 옵션 때문에 진짜 매수세를 가늠할 수 없게 됐고, 트리플 위칭·리밸런싱·반일장이 인위적인 스파이크를 만들거든요.
투자자 버전
체제 인식 · 연도별 실전 사례 · 봇 자동화
200일선 = 강세/약세 “체제(Regime)”의 분기선
2부의 핵심. 월봉 9개월선 ≈ 200일선 ≈ 40주선 — 같은 것의 다른 이름. 이 선 기준으로 시장 성격이 완전히 달라져요.
- 주가가 200일선 위 = 상승 체제. FTD 신뢰도 올라감, 적극 진입 OK.
- 주가가 200일선 아래 = 약세·횡보 체제. FTD가 자주 실패, 비중 절반만.
- 역사상 큰 약세장(2000·2008)은 전부 200일선 아래에서 진행됐어요. 신호보다 체제부터 확인.
연도별 실전 사례 — 200일선 아래 FTD 대장정
Webby가 1978년부터 짚은 실제 사례들. 200일선 아래 FTD는 절반 이상이 실패하지만, 작동할 땐 큰 상승의 출발점이 됐어요.
| 시점 | 상황 | 결과 / 교훈 |
|---|---|---|
| 1978-12 | 대형 강세장 후 200일선 붕괴, FTD +1.31% | 실패 — 12-18 FTD 저점 이탈. 진짜는 79-01 |
| 1981-10 | 09-28 투매 바닥, FTD +1.81% | 성공 — 12-08 21일선 첫 이탈로 마감 |
| 1982-08 | 3파동 하락의 마지막, 저점 21일선 위 복귀 | 대성공 — 레이건 시대 대형 랠리. “21일선이 다 잡았다” |
| 1984-08 | FTD +1.59%, 수많은 파동(6파동 논쟁) | “FTD는 실패해도 괜찮다”의 교과서 — 12-18 재시도 성공 |
| 1990-10 | 이상적 FTD였으나 등락만 반복 | 까다로움 — 91-01 “후속 FTD”에서 대형 상승 |
| 1998 | 33% 급락(매우 짧음), 오닐이 AOL·Schwab 매수 | 성공 — 짧고 깊은 조정은 투매가 정상 |
| 2003-03 | 닷컴 약세장 바닥, 오닐이 eBay 매수 | 성공 — 03-17 명백한 FTD. 2009와 닮은 더블바텀 |
| 2009-03 | 역대 3위 약세장 바닥 — 평범한 하락일 | 성공 — “큰 약세장 바닥엔 패닉이 없다” |
| 2020-04 | COVID 폭락, “Tom Petty FTD” | 성공 — 단 “1998 더블바텀 될 줄”은 오판 |
| 2018-12→19-01 | 파월 쇼크, 01-04 “in spirit FTD” | 나스닥 거래량 미달이나 S&P는 FTD. 진짜는 01-15 |
| 2022 | 1·3·5월 투매 바닥마다 FTD | 연쇄 실패 — 200일선 아래 = “열정 자제” 구간 |
| 2022-10→23 | 1·2·3파동이 “너무 교과서적”이라 의심 | 성공 — “조정 기다리지 마라. 시장은 원래 이렇게 간다” |
200일선 아래에서의 처방
흔한 오해 깨기
“바닥엔 패닉(capitulation)이 있어야 한다” → 아닙니다. 진짜 큰 약세장(1932·73~74·2002·2009) 바닥은 그냥 평범한 하락일이었어요.
“데드크로스는 매도 신호” → 늦고 무작위예요. “신호가 아니라 조건(condition)”일 뿐, 비중 축소용.
21일선 — Webby가 “하나만 고르라면” 쓰는 도구
21일 EMA를 FTD와 함께. 저점이 21일선 위 3일 연속 + 상승 마감 = 보조 확인. 오래 21일선 위였다가 처음 종가 이탈하면 50일선까지 후퇴 예상.
실전 철학
- 포용적 진입 + 우아한 후퇴 — 임계치를 빡세게 잡아도 실패율은 안 줄어요. 일찍 들어가고 손절선으로 관리.
- FTD엔 “뭐라도 사라” — 현금이어도 1주는 사서 심리를 수비에서 공격으로. 단 실패 시 즉시 후퇴 전제.
- 지적으로 정직하라 — 차트 복기 때 “결과 알고 여기서 샀을 것”이라는 자기기만 금지.
내 토스 ETF 모멘텀 봇에 적용하면
나스닥100·코스피200·S&P500 ETF를 가속 듀얼모멘텀으로 월말 리밸런싱하는 봇에, FTD와 200일선 인사이트를 “타이밍 게이트”로 씁니다.200일선 체제 필터로 선정 ETF가 선 아래면 비중 50% 캡 또는 국고채 대체.FTD는 약세장 조기 재진입 게이트 — 국고채 도피 중일 때만 FTD를 감지해 월말을 안 기다리고 조기 복귀.21일선 가드로 보유 ETF가 종가 이탈하면 월중에도 방어. 단, 한국 ETF 변동성에 맞게 임계치 재보정이 필요하고, FTD의 절반은 실패하니 손절 룰이 필수입니다.
한 개념, 네 가지 깊이 — 편한 단계부터 한 칸씩.
출처: Webby Rambles On (Mike Webster) · FTD Part 1 & 2 · William O'Neil / IBD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이 페이지는 학습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