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8.5%, FTD 카운팅 Day 4 — 마지노선까지 1% 남은 날의 기록
지난 글에서 코스피 -25% 폭락에 FTD 감시 시스템을 실전 투입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오늘은 그 시스템이 처음으로 "판정 구간"에 들어온 날이라, 짧게 기록합니다.
여전히 한 주도 사지 않았습니다. 오늘도요.
오늘의 숫자 (7/20 마감)
- 코스피 6,516.3 (-4.46%) — 고점 대비 -28.5%
- 랠리 시도 Day 1 = 7/14 → 오늘이 Day 4
- 마지노선(랠리 저점) 6,448.86 — 현재가에서 겨우 +1.0%
- FTD 조건: 하루 +2.53% 이상 상승 마감 (26년 데이터 보정 기준)
실시간 현황판: ftd.shud26.com/now.html
"Day 4에서 망한 거 아니야?"
오늘 -4.46%를 보고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규칙을 다시 읽어보면 아닙니다.
Day 4는 합격 발표일이 아니라 시험장 문이 열리는 날입니다. FTD는 랠리 시도 Day 4 이후 아무 날에나 나올 수 있고, 오늘 신호가 없었다는 건 그냥 "오늘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내일은 Day 5, 모레는 Day 6으로 카운팅이 이어집니다.
진짜 탈락 조건은 하나뿐입니다. 마지노선 6,448.86 아래로 마감하면 랠리 시도 무효, 카운팅 리셋. 그리고 지금 그 선까지 1%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세 갈래 길 앞
- FTD 발생 — 어느 날 +2.53% 상승 마감. 그때가 시스템이 처음으로 "매수"를 말하는 날.
- 리셋 — 6,448.86 붕괴. 다시 새로운 Day 1을 기다림. 아무것도 잃지 않음(안 샀으니까).
- 그 사이 어딘가 — 벼랑 끝에서 며칠 더 버티는 횡보. 제일 피 말리는 시나리오.
셋 중 뭐가 나와도 할 일은 같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기. 이게 시스템을 만든 이유입니다 — -28.5% 폭락을 보면 "지금이 바닥이겠지"라는 손이 근질거리는데, 규칙은 그 손을 묶어둡니다. 26년 백테스트에서 마지노선 붕괴 후 추가 하락이 나온 사례들이 그 근거고요.
참고로 같은 엔진으로 돌리는 BTC 카운터는 Day 19째 카운팅 중입니다. 마지노선 $57,800에서 +12% 떠 있는, 코스피보다 한결 여유 있는 그림.
시스템 노트 (운영 기록)
고백 하나. 오늘 확인해보니 이 사이트의 자동 갱신이 3일째 죽어 있었습니다. 배포 토큰이 만료돼 갱신 스크립트가 조용히 실패하고 있었고, 하필 시장이 제일 극적인 구간에 현황판이 멈춰 있던 겁니다. 토큰 갱신으로 복구했고, 갱신 잡이 두 대(맥미니·맥북)에서 서로 파일을 지우던 문제도 같이 잡았습니다.
교훈: 감시 시스템은 시장이 아니라 시스템 자신부터 감시해야 합니다. 실패 알림은 성공 알림보다 백 배 중요합니다.
다음 글은 아마 둘 중 하나가 되겠죠. "FTD가 떴다" 아니면 "리셋됐다". 어느 쪽이든 기록하러 오겠습니다.
이 글은 개인 학습·페이퍼 트레이딩 기록입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