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사라지고 있다 — 서울 월세 시대
오늘 한국경제 읽다가 서울 전월세 관련 기사가 눈에 걸렸습니다.
요지는 간단했습니다.
전세 매물이 줄어드니까 월세가 오른다.
왜 전세가 줄어들까
집주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됩니다.
전세는 목돈을 맡아두는 구조입니다. 예전에는 그 돈을 은행에 넣어두면 이자가 붙었습니다. 집주인한테 나쁜 장사가 아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다릅니다. 전세 보증금을 맡고 있어봤자 굴릴 데가 마땅치 않습니다. 오히려 월세로 전환하면 매달 현금이 들어옵니다.
거기다 2023~2024년 전세 사기 여파로 세입자들도 전세를 꺼리게 됐습니다. 수억을 보증금으로 맡겼다가 날리는 일이 실제로 생겼으니까요.
수요도 줄고, 공급도 줄고. 전세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월세 시장으로 수요가 몰린다
전세를 구하기 힘들어지면 세입자들은 월세로 옵니다.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세 자체가 없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수요가 몰리면 가격이 오릅니다. 서울 월세가 계속 오르는 이유입니다.
세입자 입장에서 보면
전세는 목돈이 묶이지만 매달 나가는 돈이 없습니다. 월세는 목돈이 적은 대신 매달 고정 지출이 생깁니다.
월세가 오른다는 건 매달 나가는 돈이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수입이 같은데 주거비가 올라가면 다른 걸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직장 다니는 20~30대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없어지는 상황입니다. 전세도 어렵고, 월세는 비싸고, 집은 더 비싸고.
크립토랑 비슷한 구석이 있다
부동산 기사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크립토 시장도 비슷합니다. 큰 손들이 움직이면 나머지는 따라가는 구조입니다. 시장을 개인이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할 수 있는 건 흐름을 읽고 그 안에서 손실을 줄이는 것 정도입니다.
전세에서 월세로 시장이 넘어가고 있다는 걸 알면, 그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 그게 지금 할 수 있는 일 같습니다.
경제 공부를 막 시작하는 단계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틀린 게 있으면 알려주세요.